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 에스파탸 마드리드 부근에서 태어난 세르반테스는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전하고 노예 생활을 하는가 하면, 감옥에도 갇히는 등 온갖 고난을 당했다. <돈키호테>는 엉뚱한 기사 돈 키오테와 좀 모자라는 부하 산호 판사가 벌이는 모험 이야기로, 기발한 상상력과 대담한 사회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 | 미겔 데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1547∼1616. 근세 스페인의 소설가, 극작가, 시인. 마드리드 부근 알칼라 데 에나레스 출생. 가난한 외과의사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와 레오노르 데 꼬르띠나스 부부의 넷째 아들로 알깔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족과 함께 각지를 전전하였으며, 정규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1566년에 소네트 한 편을 씀으로써 시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1571년 유명한 레판토해전에 참가하여 가슴과 팔에 부상을 입었는데, 이 부상으로 왼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요양 후 계속 군인으로 복무하다 1575년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투르크해적선의 습격을 받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알제리로 끌려가 5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였다. 감옥에서 그는 <돈 끼호테>를 구상했다.
귀향 후 1605년 <돈 키호테> 1부를 쓴 후 이름을 떨쳤으나 판권을 싼값에 이미 팔아넘겼기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1616년, 당시에는 불치병이었던 수종증에 걸린 그는 종부성사를 하고 이미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상태에서 <사랑의 모험>에 실리게 될 가슴찡한 서문을 쓴다.
그는 1616년 4월 23일 셰익스피어가 죽은 지 약 1주일쯤 지나 마드리드에서 죽었고 수도회의 승복을 입은 채 묻힌다. 1617년, 부인 까딸리나는 <사랑의 모험>을 출판하기로 하고, 세르반떼스가 레모스 백작에게 보내는 헌사를 실어 후안 델 라 꾸에스따의 인쇄소에서 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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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쟁도 없고 강도 떼가 있다는 소문도 없는데 웬 무장이시죠?" "나는 편력 기사인 라 만차의 돈 키호테입니다. 기사도를 지키려면 다른 옷차림을 해선 안 되죠." "아, 그러십니까? 정말 훙륭한 기사십니다. 당신도 분명 사모하는 공주님을 모시고 있겠군요?" "그럼요, 나의 공주님은 라 만차의 엘토보소 가문이지요." "그건 마을 이름이 아닌가요?" "아니, 가문 이름입니다. 후세에는 반드시 세상에 널리 알려질 훌륭한 가문이지요." 돈 키호테가 으쓱거리며 말하자, 나그네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p.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