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 대전중 독일에서 나치스의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로 갔으나 네덜란드 역시 나치스에 점령되자 은신처에 숨어 살던 한 유대인 소녀의 실제 일기집이다. 불도 켜지 못하고 밖으로 나갈 수 도 없는 두렵고도 갑갑한 은신 생활 속에서 일기장은 10대 소녀다운 안네의 감성과 생각들을 풀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안네 프랑크 (Anne Frank) - 독일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은행가인 아버지 밑에서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이 시작되어 안네의 가족들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피신하고, 1940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하여 안네는 학교에서 쫓겨나 유대인들만 다니는 학교에 다녔다. 안네는 일기를 쓰기 시작하고, 1942년 7월에는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강제 수용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게 되어 일기는 1944년 8월 1일로 끝났다. 1947년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남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안네의 일기를 <어린 소녀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출판하였다.
생일 선물 학교 생활 은신처로 피난 판단 씨 가족 은신처에서의 생활 사건의 연속 여덟 번째 식구 비참한 바깥 세계 사람들과 충돌하다 예의 범절 문제 공습 은신처의 시간표 이탈리아의 항복 만년필의 추억 반성 마음의 성장 눈 뜨는 봄 .....
손에는 각각 가방이나 쇼핑 백을 들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넣은 물건들이 넘칠 만큼 들어 있었어요. 거리의 출근길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딱하다는 눈으로 보았어요. 우리를 차에 태워 주겠다고 말하지 못해 몹시 괴로워하는 것을 표정으로 알 수 있었어요. 또렷하게 눈에 띄는 노란색 별,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큰길로 나오면서부터 비로소 아빠와 엄마는 띄엄띄엄 이번 계획에 대하여 내게 설명해 주었어요. 이미 여러 달 전부터 가능한 한 많은 가구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운반하여, 지금은 준비도 상당히 되어 이번 16일에는 은신처로 옮기기로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호출장이 날아드는 바람에 예정을 열흘 앞당기게 되었으며, 그 바람에 준비가 완전하지 못하지만 참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p.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