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불법 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눈물나무』.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으로 유네스코 '관용과 평화의 상'을 받은 독일 작가 카롤린 필립스가 15살 소년 루카를 통해 가난과 차별,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멕시코 소년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가족들과 헤어져 할머니와 함께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루카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가 있는 '축복의 땅' 미국을 꿈꾼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루카는 형과 아버지를 찾아 사막으로 간다. 하지만 사막에서 사람들을 안내하는 '코요테'가 된 친형을 만나고, 그에게 아버지가 당한 일을 듣게 되면서 루카는 생존경쟁의 잔혹함을 깨닫는다.
사막을 건너 애리조나로 가는 데 성공하지만, 국경경찰에 붙잡혀 강제 출국을 당하게 된 루카. 그는 마약 밀수업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국경을 넘고, 이번에는 엄마와 이모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다. 그러나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간 미국은 불법 체류자에게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낙원'이었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멕시코와 미국은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세계 그 어느 지역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 이 소설은 일자리를 찾아서, 낙원을 찾아서 끊임없이 미국 국경을 넘는 가난한 멕시코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준다. 작가는 국경을 넘는 루카의 모험뿐만 아니라, 그가 꿈꾸던 낙원 미국에서 만나는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프롤로그 / 이민자들의 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
코요테가 된 에밀리오 형
사막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다
토마토 농장에서 일하다
다시 한 번 국경을 넘다
엄마를 만나다
불안한 낙원
불법 체류자로 산다는 것
다시 학교에 다니다
새로운 이민법 논쟁
온 가족이 함께하는 주말 점심 식사
난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나요?
시위가 끝나고, 조지 네 목장에 끌려가다
엄마와 이모, 경찰에 체포되다
또다시 흩어진 가족
